삼일신고 (2차 개정판)
우리 한겨레는 중국과 인도와 서양의 사고와 행동과 아름다움의 틀과 다른 우리만의 고유한 틀을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을 설명하고 입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한겨레가 한겨레이기 시작한 고대로부터 전해진 우리만의 경전인 천부경과 삼일신고와 366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이 여러 경전 중 천부경만을 알거나 천부경의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또 최근에는 천부경만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는 천부경도 모르고 다른 여러 경전도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왜냐하면, 천부경은 그 어떤 군더더기도 없는 순수한 철학의 바탕을 설명한다. 그러나 이 순수철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천부경이 가지고 있는 순수철학을 개인과 국가의 사고와 행동과 아름다움의 틀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삼일신고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삼일신고가 없다면 우리 한겨레의 고유한 경전들에 담겨있는 한겨레만의 틀을 찾아내기가 불가능한 것이다.
실로 한겨레가 중국과 인도와 서양과 다른 우리 한겨레만의 이론철학과 신학과 윤리학과 정치철학과 미학이 존재하며 그것이 월등하게 탁월한 것이라는 사실의 이해는 이 삼일신고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삼일신고가 없다면 천부경에 무엇이 담겨있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366사를 비롯한 한겨레의 고유한 여러 경전이 무엇을 설명하는지 알 길이 없다. 그만큼 삼일신고는 우리 한겨레가 왜 한겨레인지를 설명하는 근본적인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한겨레의 여러 현철께서 이 삼일신고를 소중하게 생각했다는 기록들이 전해진다.
삼일신고는 우리 한겨레의 고유한 사고와 행동과 아름다움의 틀만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알타이어를 사용하는 북방민족들 모두에게 공통적이며 심지어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그것과도 공통적이다.
이 책은 먼저 가장 알기 쉬운 예를 통해 삼일신고를 설명한다. 즉 아메리카 인디언 중 라코타 수우족의 노랑종달새로 불린 사람이 전한 그들의 구전 기도문인 「인디언의 하나님」을 설명하며 그것이 우리의 삼일신고와 매우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 한겨레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호랑이를 피해 하늘에서 내려오는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는 설화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설명하며 그것이 삼일신고와 얼마나 비슷한 것인지를 살펴본다.
이 책은 이렇게 제1부의 알기 쉬운 삼일신고를 통해 가장 쉬운 예를 통해 먼저 삼일신고의 전체적인 윤곽을 이해할 수 있다. 그다음 삼일신고와 동서양의 신학 전체를 일일이 비교 검토한다. 이 비교검토의 과정을 통해 삼일신고에서 설명하는 이론철학과 신학을 이해함은 물론 동서고금의 이론철학과 신학을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일신고 366자의 문구 하나하나를 모두 설명함으로써 삼일신고가 담고 있는 한겨레의 고유한 사고와 행동과 아름다움의 틀 모두를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고유한 철학의 이론체계를 먼저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고유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존의 동서양의 철학과 비교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해서 드러난 우리만의 고유한 사고와 행동과 아름다움의 틀이 담기 이론체계를 누구나 받아드리지 않을 수 없도록 실험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
한겨레의 고유한 사고와 행동과 아름다움의 틀은 바로 이 과정을 모두 성공적으로 거친 세계 철학사에서 유일무이한 철학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이 사실을 모두 설명함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