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개미 내 가여운 개미

개미 내 가여운 개미

저자
류소영 저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일
2013-07-17
등록일
2013-10-0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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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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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스라이 사라져간 기억에 대한
혹은 유령 같은 ‘희미한’ 사람들에 대한 오늘날의 회상

『개미, 내 가여운 개미』는 작가 류소영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첫 소설집 이후 꼭 12년 만에 출간되는 작품집이다. 『피스타치오를 먹는 여자』는 90년대를 몸소 실감나게 살아온 작가가 쓴, 채 여물지 못한 어중간한 시대인 90년대에 대한 새로운 기록을 직접화법으로 진솔하고 담담하게 그려냈다. 문학평론가 김형중 씨는 “‘90년대에 ‘관한’, 90년대를 누구보다도 실감나게 몸소 살아냈던 작가들이 쓴 소설로 재규정할 때, 류소영으로부터 90년대 소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류소영의 소설을 ‘부적응자‘의 것이라고 규정했고, ‘부적응자들의 연대’라는 새로운 정치 전략으로 확장한 바 있다.
두 번째 소설집은 여전히 부적응자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오랜 시간이 말해주듯 작가의 시선과 문장은 더욱 내밀해지고 단단해졌다. 부적응자의 연대는 관계에서 소외받은 희미한 사람들의 서글픈 연대 의식으로 첨예화되었고, 유령 같은 존재들을 호출하는 방식은 그로테스크하고 날카롭게 그려져 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있는 듯 없는 듯 희미한 유령 같은 존재들이다. 무엇보다 그녀의 소설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작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다. 개인의 고유성이 상실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류소영은 소외된 개인을 호출하고 다시 복원해내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작가가 보여주는 현실은 아주 담담하지만 보고 있으면 우리의 등골이 서늘해진다. 소설 속의 인물들이 어딘가 모르게 우리의 모습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기 때문이다.
표제작「개미, 내 가여운 개미」를 비롯한 총 여덟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과거에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폭식증을 앓고 있는 여성, 큰 체구에 어색한 몸매를 가졌으나 개미처럼 위축된, 신중한 몸가짐을 한 그녀의 흔적을 더듬는「개미, 내 가여운 개미」,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옷차림을 강박적으로 고수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옷 잘 입는 여자」, ‘입안에 빨대 많이 꽂아넣기’ 종목에 출전하는 한 남자에 대한 기록을 담은「기록」, 자신에게 걸려오는 유령 같은 전화의 목소리를 통해 전화번호의 전 주인 ‘강미현’의 정체를 이모저모 추리해가는「기억할 만한 지나침」등 우리의 일상을 류소영 특유의 문체를 통해 감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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