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곱짜이 라이라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삶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을 본 적 없이 평화로운 몸짓으로 그들이 가르쳐주었기 때문입니다사람과 삶에 충실한 여행 작가 오소희가 보고 느낀 라오스에 대한 모든 것.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 비해 덜 알려진 만큼 여행자들에 의해 정서가 훼손되지 않은 곳이기에 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라오스. 그녀는 세 돌 된 JB와 단둘이 터키로 떠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우리와 다른 속도로 사는 이들 사이를 아이와 함께 느릿느릿 거닐면서 그들의 삶과 생활에 가까이 다가간다. 쌀이 자라는 소리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라오스인들은 그녀에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줄 알면서도 마음을 활짝 열어 맞이하는 넉넉한 배려를 가르쳐준다.팍세에서부터 루앙 프라방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소희와 JB의 라오스여행은 축구동무들과 함께 시작된다. 돈을 세던 손으로 주먹밥을 뜯어 먹이는 버스 안내원 어미의 아이는 발에 차인 젖병을 다시 입에 넣으면서 버스에서 자란다. ‘내게 사랑은 그릇된 것이에요’라고 눈물 짓는 라오스 퀸 짱요는 매일 새로운 악세사리를 사 모으면서 스물 한 살의 여린 마음을 달랜다. 이처럼, 라오스에서 맺은 만남들은 저자에게 여러 번의 눈물을 주었다. 삶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을 본적 없이 평화로운 몸짓으로 그들이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대한민국 엄마들이 유난히도 사랑하는 ‘엄마 작가’. 아들 중빈이가 세 돌 되던 해에 터키로 떠나 그곳에서 보고, 듣고, 만나고,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엮어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를 출간했다. 이후 라오스, 아프리카, 남미 등지를 아들과 함께 동행하며 여행지에서 마주친 사람들과 사연들의 이야기를 정성스레 담아냈다.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여행’이라는 여행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천생 여행자이기도 하지만, 우리 삶의 굴곡진 면들까지도 치열하게 바라보며 생의 진실을 탐구하는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어떤 대상이든 깊고 예리한 시선으로 있는 그대로 보려 한다. 어떤 대상이든 너르고 따뜻한 마음으로 품고자 애쓴다. 그와 같은 머리와 가슴으로 쓰인 문장들은 대한민국의 지친 영혼들, 특히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크나큰 용기가 되어주었다.
온라인상에서 여러 해 동안 ‘태평양의 끝’이라는 이름의 소통의 공간을 운영해왔다. 그곳에서는 위로와 공감, 지지와 응원이 필요한 엄마들이 가감 없이 자신의 고민을 드러내고, 마음 깊이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었던 진한 대화의 흔적들이 쌓여갔다. 『엄마 내공』은 그 가슴 찡한 기록들을 정리한 소통한 결과물이다. 그 외 저서로는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하쿠나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사랑 바보』등이 있다.
‘태평양의 끝’ 블로그 http://blog.naver.com/endofpacific
목차
프롤로그팍세 Fakse도플갱어첫 축구 동무들생각한 것보다 더 깊숙이 - 통, 아농, 아람과 조이단 두 마디모닝 마켓마음의 넓은 자리, 썽떼우사과사랑한다, 세상아참파삭 Champasak 느린 시계바늘그와 그녀, 그들의 자식들축구의 권력구조자애로운 누이 - 이타트메콩 강가에서 저녁 먹기 - 초파리들더 높은 소명이 인간에게칼친구가 된 거야!덩실거리는 부엌앞선 염려 없이 - 어린 엄마들별똥별의 착륙행복이란 그런 것 - 뱃사공 부자단 한 갑의 성냥시 판 돈 Si Phan Don보석상자를 열 때마음을 스케치하지 - 에마인형익숙한 것에 대해 질문하기꽃의 요정그 작은 섬의 커다란 식당자발적 물러남죽고 싶지 않아!!삶의 피로 - 버스에서 자라는 아이사반나케트 Savannakhet진짜 봉이 되는 법 - 뚝뚝 기사바쁜 마음은 언제 어디서나공룡박물관엄마가 된다는 것은스며들기 - 사반나켓의 친구들생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여행의 힘리틀 노마드솎아내지 않고, 어리광 부리지 않고축구적 세계관비엔티안 Vientiane새벽길, 떠나는 자집으로 돌아갈 때무소유에서 무능으로잠들지 않는너무 거칠어!미용실 노스텔지어눈처럼 희게, 너를제자리이기 때문이죠 - 미하일그러나 도시에서는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백화점방 비엥 Vang Vieng사랑하지 않으면 싫어하게 되는 곳그럼에도 방비엥은당신의 낯선 신념여행자는 언제나 옳은 선택을 위해KTX가 너희를 행복하게 하느냐 - 소피와 남자친구첫사랑을 만나기보다 어려운 일그의 눈빛우리는 너희가 궁금하지 않아착하고 순한 그녀방비엥의 천사루앙 프라방 Luang Prabang가방을 연다는 것그 순한 눈들 사이좋은 게스트하우스 고르는 법문신맨 - 벤자이다시 한 번, 미안하지 않게몸의 비밀간단하지만 어려운 일 - 수세상 그 어떤 음악보다블록 부수기내게 사랑은 그릇된 것이에요 - 짱요외로운 동자승방치되거나 착취되거나당신은 보고 싶은 것만을너를 보니 알겠다 - 로그녀를 잊는 여행 - 크리스아름다운 건 오래오래다음 기회에카르페 디엠!소년의 높은 희망 - 노비스 파Same Same But DifferentI Thank You이별, 들꽃처럼 흔들리면서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