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살아가기 위해서
죽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서는 순간,
순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순응이란 포기하는 게 아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헌 옷을 버리고, 새 옷을 입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평범한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쉽게 나누어진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시간은 현재, 아니 현실만이 존재한다. 「녹색도시」란 작품은 철저하게 현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극한의 상황이란 픽션(Fiction)이 가미된 것을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리얼(Real)하다. 「녹색도시」가 나에게 닥친 현실이라면, 나 또한 소설 속 여러 인물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 또한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미 나로부터 나온 여러 작품들이 있다. 앞으로 나올 작품들도 있을 것이다. 작가로서 바람, 내지는 고집이 있다면, 「은기에」라는 작가명보다 「녹색도시」란 작품으로 기억되고 싶다. 오로지 「녹색도시」의 작가로 남겨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