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와 함께 걷는 길
“너를 만나 내 삶은 기적이 되었어!”
좋은 시절은 이미 다 지나간 두 존재가
서로를 입양하면서 펼쳐지는 놀라운 여정을 담은 감동 실화 에세이
“피티, 너를 만나 내 삶은 기적이 되었어!”
누구나 때로는 삶에서 최악이라고 느껴지는 시기를 지나간다. 그러나 평범한 가전제품 영업사원이던 에릭 오그레이는 오랫동안, 눈에 띄게 괴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키 177센티미터에 허리둘레 52인치, 체중 160킬로그램이 넘는 고도 비만의 당뇨병 환자였기 때문이다. 정상 체중보다 70킬로그램을 초과한 상태였고,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면 금속 탐지기 양쪽 면에 허리가 닿았다. 사람들로부터 늘 조용하면서도 경멸 어린 시선을 받으며 투명인간 같은 존재로 살아가는 데 익숙했고 우울증을 앓았다. 앉은 자리에서 피자 두 판을 먹어치우곤 하던 그는, 온갖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였다가도 결국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길 반복했다.
더는 자신과 삶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에릭은 자연요법 전문가인 의사 프리티 쿨카니를 찾아갔고, 신선한 채식 위주의 식단과 더불어 유기견을 입양하라는 뜻밖의 처방을 받는다. 보더 콜리와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가 섞인, 에릭과 마찬가지로 나이 들고 살찐 개 피티. 피티와 함께하면서 에릭의 삶은 작은 일상에서부터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동물 보호소에서 이 평범하지만 특별한 개와 만난 순간, 기적이 시작된다.
『피티와 함께 걷는 길』은 삶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던 두 존재가 서로를 구원한 과정을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낸 실화이다. 사람과 개라는 차이를 넘어 두 생명이 서로 위로하고 함께하면서 삶이 얼마나 눈부시게 발전하는지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환경과 동물권 등 사회문제에도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