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거짓말 상회
- 저자
- 김민섭,김현호,고영 공저
- 출판사
- 블랙피쉬
- 출판일
- 2018-05-16
- 등록일
- 2018-09-1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4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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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 이 사회는 거짓말로 돌아가는 거대한 상회” 우리를 둘러싼 핫트렌드, 자기 계발·사진·음식에 숨은 거짓말을 읽다스펙 쌓기로 대표되는 ‘자기 계발’, SNS와 정치·사회 뉴스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사진’, 그리고 이른바 먹방 또는 맛집으로 대표되는 ‘음식’. 이는 모두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테마다. 특히 청년층은 이 세 가지 키워드 없이는 단 하루도 보낼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씁쓸하게도, 일상을 둘러싼 거짓말뿐 아니라 정치·사회적 차원의 거짓말, 또 비교적 쉽게 드러나는 거짓말과 이미 진실의 얼굴을 하고 깊숙이 숨어 버린 거짓말이 우리 가까이에 자리한다. 지난 시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는 거짓말을 통해 돌아가는 하나의 거대한 ‘상회’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먹는 것에 침투한 거짓말은 진실보다 흥미롭고 매력적인 소비재가 되어 대중 속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 이에 인문학협동조합의 기획으로, 그 자신이 청년 세대의 사회·문화 비평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민섭, 사진과 특히 정치·예술의 기묘한 뒤엉킴을 읽어 내고자 하는 사진 비평가 김현호, 음식과 관련된 문헌을 새로이 읽고 소개하는 데 힘쓰는 음식 문헌 연구자 고영이 최근 한국 사회의 거짓말을 각각 자기 계발, 사진, 음식이라는 세 개의 축을 통해 살펴본다.
저자소개
1983년에 서울에서 태어났고 망원동에서 어린 시절을 거의 보냈다. 309동 1201호라는 가명으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책을 펴내고, 2015년 12월에 대학에서 나와 대리운전을 시작하며 바라본 사회의 모습을 토대로 『대리사회』를 펴냈다. 그 이전까지 대학, 대학원을 떠나 본 일이 없는 현대소설 연구자였다. 글이라고는 논문만 읽고 썼고 4년 동안은 글쓰기 교양 과목을 강의했다. 하지만 대학 바깥에 더욱 큰 강의실과 연구실이 있음을 알았고, 세상으로 걸어 나왔다. 이제는 ‘김민섭’이라는 본명으로 논문이 아닌 글을 쓴다.
저자는 대학에서 교수도 아니고 학생도 아닌, 어느 중간에 위치한 ‘경계인’이었다. 강의하고 연구하는 동안 그 어떤 사회적 안전망이 보장되지 않았고 재직증명서 발급 대상도 아니었다. 서류에 존재하지 않는 인간으로 8년 동안 존재했다. 그러한 중심부와 주변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에게 보이는 어느 균열이 있다. 그는 언제나 경계인으로서의 시선을 유지하면서 그 균열의 너머와 마주하고 싶다. 그렇게 작가이자 경계인으로서 계속 공부하고 노동하며, 글을 쓰고 싶어 한다.
목차
책을 펴내며 ∥ 진실로 원했던 것은 끝내주는 거짓말PART 01 - 자기 계발의 거짓말 ∥ 김민섭 “우리 때는……” 하는 옛말분노와 혐오의 시대가 열리다 예찬만 가득, 실체 없는 청년 담론흙의 세대, 7080 청년들헬조선이 싫어서 탈조선일 잘하기 거부하는 청년들당신의 페미니즘은 너무 과격하다?PART 02 - 사진의 거짓말 ∥ 김현호 이토록 다정한 지도자의 모습 불멸의 정치 사진, 손을 번쩍 든 젊은 노무현거대한 프로파간다의 종언을 위해얼굴을 보이라는 권력의 요구살아 있는 이들을 살아 있는 모습으로 찍을 것고통의 이미지에 둔감해지는 일희망은 작고 연약하지만 패배하지 않는다 PART 03 - 음식의 거짓말 ∥ 고영 맥적과 창조 역사, 또는 역사 창조안남미, 정말 먹어 봤니?‘복원 음식’이라는 유령전문가입니까? 냉면집 그들은 구걸하지 않았다정종에 오뎅? 사케에 어묵?우리는 잘 모른다마치며 ∥ 당신에게 권하는 작은 물음표 하나자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