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으로 다시 쓰는 역사
이 증언집은 약 70여 명의 국내 신고자 중 본인의 기억이 보다 뚜렷하고, 그 내용이 역사자료, 문서와 대조가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9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증언을 정리ㆍ기록한 2001년 출간본을 10년이 흐른 2011년에 개정한 책이다. 현재 본 증언집에 실린 아홉 분의 피해 생존자들 중 여섯 분은 유명을 달리하셨다. 따라서 본 개정판에는 각 증언의 첫 장에 그녀들의 삶의 궤적을 2011년 2월을 기준으로 재정리했다. 하지만 증언 본문은 당시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띄어쓰기 등을 바로잡았을 뿐 2001년 초판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