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삼바
2011년 프랑스 랑데르노 문학상 수상작
올리비에르 나카체 감독 영화 웰컴, 삼바 2015년 2월 대개봉!
2011년 프랑스 랑데르노 문학상 수상작. 세상을 향한 진지한 시선과 담백한 필체로 주목받는 프랑스 작가 델핀 쿨랭의 장편소설. '삼바'라는 이름을 가진 아프리카계 프랑스 이주민 청년의 삶을 통해 국제적 이슈인 난민.해외 이주자 문제를 깊이 파고든다. 작가는 이민자 및 난민들을 위한 시민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현장감 넘치는 소설을 썼다.
사회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 온 작가는 이 책으로 가난과 학살, 탄압을 피해 '관용의 나라' 프랑스로 온 수많은 이민자의 사연을 대변한다. 주인공 삼바는 프랑스의 차가운 민낯과 냉혹한 현실과 맞닥뜨리고 그 속에서 자기 존재가 무가치해지는 것을 느끼지만 어떻게든 프랑스 땅에 두 발 붙이고 살아 보려 애쓴다. 작가는 담백하고도 강한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서로가 서로를 사람으로 바라볼 때 모두가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다고 호소한다.
'관용의 나라' 프랑스. 한 아프리카 청년이 몇 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 나라를 찾아온다.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고등학교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이 청년의 이름은 삼바다. 삼바의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일하던 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갔으나,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치료를 기다리다 죽었다. 프랑스에서라면 치료를 기다리다 죽을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한 삼바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상을 돌고 돌아 마침내 프랑스에 도착한다.
임시 체류증을 받은 삼바는 그 후로 십 년간 공사장 인부, 청소부 등으로 일하면서 세금까지 내는 성실한 '프랑스 시민'으로 살아간다. 프랑스에 정착한 지 십 년 하고도 5개월이 지난 어느 날, 삼바는 정식 체류증 신청에 대한 답변을 얻기 위해 직접 경찰청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느닷없이 체포되어 유치소에 수감되는데…